'껌백호' 논란에…김경문 "어떤 행동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

입력 2021-08-08 20:43   수정 2021-08-08 23:08


한국 야구 국가대표 강백호(22·kt wiz)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포기한 듯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강백호도 그 순간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더라"라고 해명했다.

야구 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에 강백호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강백호에게 물어보니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며 "야구를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아프다"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지탄받았다. 야구 종목에 참가한 6개국 중 4위로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출국 당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지만, 귀국에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어 "국민들이 많이 성원을 보내고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너무 기대에 보답을 못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밝혔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에서 패한 후 "금메달을 못 딴 건 크게 아쉽지 않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올림픽에 가는 데 금메달을 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3년 전에도 그랬듯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하다가 목표를 이루는 것이지 내가 선수들에게 금메달 딴다고 얘기하면 선수들 부담이 얼마나 크겠나"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면서 "경기를 열심히 하고도 져서 마음 아픈데 그런 내용을 접해 좀 더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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